SK 와이번스 우완 윤희상(28)이 호투하고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윤희상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의 방망이 침묵에 윤희상은 9승 대신 6패 위기에 놓였다.
1회 윤희상은 2사 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종윤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준서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하위 타순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 고비가 왔다. 1사 후 정훈이 3루수 김상현의 악송구로 출루했다. 손아섭이 삼진으로 아웃됐으나 그 사이 정훈이 2루에 안착했다. 윤희상은 전전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윤희상은 5회말 선두타자 이승화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훈이 다시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손아섭에게 투수 오른쪽에 애매하게 떨어지는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만루가 된 뒤 전준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5회는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박종윤의 타구를 잡은 1루수 박정권이 선행주자를 잡기 위해 유격수 김성현에게 공을 던졌으나 김성현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다시 만루가 됐다. 윤희상은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더 내줬다.
윤희상은 결국 팀이 0-4로 뒤진 6회말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윤희상의 구위 자체는 좋았으나 수비 실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윤희상에게도 SK에도 아쉬운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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