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대폭발' 삼성, 1위 수성 '매직넘버3'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30 21: 17

삼성이 홈런 4방 포함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폭발하며 최하위 한화를 잡고 1위를 수성했다. 
삼성은 3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이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3승을 거두고, 최형우·이정식·박석민·박한이가 홈런 4방을 합작하는 등 선발타자 전원안타로 13안타를 터뜨리며 9-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3승50패2무가 된 삼성은 1위 자리를 지키며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삼성 2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최형우가 한화 선발 윤근영의 5구째 한가운데 몰린 140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장외로 넘어가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시즌 28호 홈런으로 최정(SK)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채태인의 볼넷과 이상훈의 중전 안타로 이어간 1사 2·3루에서 이정식과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한 삼성은 4회에도 2사 1루에서 이정식이 윤근영의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36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올 시즌 1호 홈런으로 지난 2010년 6월11일 대구 넥센전 이후 1207일만의 홈런. 데뷔 첫 3안타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6회에도 박석민이 한화 구원 조지훈의 4구째 바깥쪽의 140km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박석민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7호. 7회에는 박한이가 시즌 6호 홈런을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삼성은 1경기 4홈런을 완성시켰다. 지난 6월22일 대구 LG전에서 배영섭·조동찬·최형우·진갑용의 4홈런 이후 시즌 두 번째. 
마운드에서도 선발 윤성환이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헀다. 6회까지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위력을 떨쳤다. 7회 선두타자 정현석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시즌 13승(8패)째를 수확한 윤성환은 팀 내 최다 17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실질적인 에이스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한화 선발 윤근영은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정현석은 시즌 3호 홈런 포함 2안타, 이양기가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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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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