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된 '제왕의 딸 수백향'에 서현진과 서우가 강렬한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3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극본 황진영 연출 이상엽 이하 '수백향')에서는 백제의 공주로 엇갈린 길을 가게 된 수백향(서현진 분)과 설희(서우 분) 자매가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백향은 설희에게 "살고 싶으냐. 살아서 더한 치욕을 보겠느냐. 내가 너를 베어 백제의 후환을 없앨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얼굴에 핏방울을 묻힌 채 난을 바라보고 있던 설희는 "네가 감히 백제의 공주 수백향을 해하려 하느냐. 내 아버님께서, 백제의 무령대왕께서 너를 가만 두지 않으실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적으로 보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사실 자매였다. 수백향은 "내가 내 하나 뿐인 동생 설희를 목숨 보다 아꼈었지. 헌데 네가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어, 네가 백제를 판 대역죄인이 됐단 말이다, 설희야 가자. 나와 오늘 더불어 지옥으로 가자"라고 동생을 향해 죽음을 선택할 것을 재촉했다.
첫 방송부터 강렬한 등장으로 포문을 연 두 사람은 앞으로 '수백향'의 주요 내용을 이끌어갈 두 축으로 백제의 운명을 놓고 대결을 벌일 예정. 두 사람의 치열한 대결 뿐 아니라 이를 연기하는 두 배우의 연기력 대결 역시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으로,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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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