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구쟁이 아빠, 딸 외모 디스 "김건모 닮았다·호박"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9.30 23: 53

다 큰 딸에게도 짓궂은 장난을 치는 개구쟁이 아빠가 딸의 외모를 가수 김건모와 호박에 비유해 객석을 경악하게 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딸에게 용돈을 줬다 뺐는가 하면 엄마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초등학생 못지 않게 장난을 치는 아버지가 등장했다.
이날 딸은 아버지가 자신의 외모가 김건모를 닮았다고 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심지어 이 아버지는 딸의 남자친구에게도 "뭘 보고 사귀느냐. 얼굴은 아니고, 몸매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왜 그렇게 말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아버지는 "남자 대 남자로 사실대로 얘기한 거다. 너도 사람은 좀 보고는 사귀어야지. 특이한 것을 좋아하면 말리진 않겠지만"이라고 말해 객석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에 딸은 "같은 가족이 외모 지적 할 정도로 못생겼나 싶어 자존심이 상한다. 소개팅을 해도 혹시 나를 김건모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 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돈을 벌면 성형할 거라고도 했는데 아빠는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냐'라고 했다"라고 억울한 마음을 표했다.
이에 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미 한 군대 손은 댄 상황이다"라며 딸의 성형 사실을 폭로해 스튜디오를 당황하게 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개그맨 유민상, 권재관, 허경환, 양상국이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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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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