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동침’ 김무성·박지원 의원, 차기 대통령 출마 질문에 진땀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09.30 23: 59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JTBC '적과의 동침'에서는 MC들이 “이왕 정치를 시작했으니 나는 대통령까지 되고 싶다?”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져 국회의원들을 당황케했다.
이에 강용석이 가장 먼저 “그렇다”고 답했고, 머뭇거리던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과 민주당 정호준 의원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과, 민주당 김영환 의원, 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그렇다고 속내를 밝혔다.

선뜻 선택하지 못했던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고민 끝에 X를 들었다. 이에 김구라는 “초선이나 재선인 분들은 망설임 없이 쑥쑥 드는데 김성태 의원님부터 복잡한 생각이 드는지 조심스럽다”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태 의원은 “저는 솔직히 서울시장까지는 하고 싶다. 하지만 대통령까지는 역량이 부족해 현실적이지 못한 것 같다”고 자신이 X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날 MC들이 진짜 답변을 듣고 싶었던 주인공들은 김무성 의원과 박지원 의원이었다. 이들의 발언은 사실상 차기대권 출마선언으로 연결될 수 있어 관심이 고조됐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둘이 합의로 들지 말자고 했다”라고 답변을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김무성 의원은 “본인의 희망사항과 일의 성사여부는 별개다. 이 상황에서 과연 내가 자격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답변은 시기상조다. 이해해달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정치평론가 이철희 소장은 “김성태 의원은 서울시장에 나가겠다는 거고,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박지원 의원은 “김무성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나가면 이 박지원도 나간다”라고 폭탄선언, “나가서 나중에 둘이 단일화하겠다. 이것이 국민 대통합”이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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