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됐던 한해였다".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8)가 올 시즌 소감을 전했다. 구로다는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31을 거뒀다.
1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구로다는 "지난달 13일 LA 에인절스전서 11승을 거둔 뒤 6연패에 빠졌다"며 "9월에 힘이 되지 못한 게 너무 분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팀이 5년 만에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겪은 것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했다.

일본인 최초의 3년 연속 200이닝 소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구로다는 내년 시즌에 대해 "천천히 침착히 생각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구로다는 1997년부터 11년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한 뒤 2008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구로다는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2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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