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음유 시인' 루시드폴이 오는 23일, 정규 6집 앨범 '꽃은 말이 없다'를 발표한다.
2011년 12월 정규 5집 '아름다운 날들'을 발표하고, 공연 활동과 '무국적 요리' 등의 책 저작 활동을 이어온 루시드폴은 2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기념으로 오는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10일간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루시드폴의 이번 앨범은 2013년 여름, 한달 반 동안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수록곡들을 구상, 작곡, 작사를 모두 완성한 것으로, 일상을 둘러싼 모든 소리를 감상하던 그는 있는 듯 없는 듯한 묻힌 음량들을 '약음(弱音)'으로 정의하고,그것들의 미적 가치를 음악으로 검증하고자 했다.

이같은 의미를 담기 위해 루시드폴은 6집의 전 트랙을 어쿠스틱 악기로 녹음, 자연미를 음악으로 담고자 했으며,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악기 편성 속에 루시드폴만의 시적인 감동이 넘치는 노랫말들이 음악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공연에서도 루시드폴과 음반 작업을 함께한 연주자들이 참여해 어떠한 전기, 전자 증폭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음악만의 본질에 충실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신곡과 기존 곡 모두 어쿠스틱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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