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꿀맛 같은 휴식기로 재충전의 기회를 잡았다.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지쳐있던 전북에게 휴식기가 찾아왔다. 전북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일정이 없어 휴식을 취한다. 지난달 29일 수원 삼성과 홈경기 이후 다음 경기인 울산 현대와 홈경기까지 9일의 휴식을 취하게 된 것이다.
현재 전북은 100%의 전력이 아니다. 주포 이동국이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있는 가운데 주축 선수인 이승기와 정인환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승기의 부상으로 전북은 공격 옵션이 부족해져 최근 경기서 곤란함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 휴식기로 전북은 고민을 어느 정도 떨쳐내게 됐다.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이승기가 이번 주말도 쉼에 따라 오는 9일 열리는 울산과 홈경기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최근 팀훈련에 복귀했다가 빠른 복귀를 위해 무리한 탓에 잠시 더 쉬기로 한 상태다.
선수들의 복귀 뿐만 아니라 전술 정비도 할 수 있게 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시즌 중반 복귀한 탓에 전술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전술적인 면은 최강희 감독의 지시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주어진 9일의 시간을 통해 울산전은 물론 19일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결승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북은 오는 3일 클럽하우스의 오픈 행사를 갖는다. 전북의 새로운 클럽하우스는 선수들이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구조로 만들어졌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클럽하우스 바로 앞이 훈련장이다. 환경적인 조건이 좋다. 기술 훈련의 효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