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지난 해 개봉해 관객들을 유혹했던 영화 '은교'부터 2013년 극장가를 강타 중인 영화 '짓'까지 치명적이고 위험한 사랑을 다룬 영화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먼저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은교'는 70세 노인과 17세 소녀와의 사랑 이야기를 파격적인 소재와 노출을 통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70세 노인 이적요로 분한 배우 박해일의 디테일한 분장과 연기는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으며 극 중 70세 노인 이적요의 마음을 사로잡은 은교 역의 배우 김고은의 파격적 노출 역시 뜨거운 이슈를 모은 바 있다.
영화는 단순히 노인과 소녀의 파격적이고 선정적인 사랑만을 다룬 것이 아닌, 젊음과 애정, 권력의 결핍으로 얽힌 세 남녀의 엇갈린 욕망을 소재로 다루며 점점 빠져드는 치명적이고 위험한 사랑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은교'에 이어 2013년을 뜨겁게 달굴 영화로 서스펜스 멜로 '짓'이 흥행 청신호를 밝히며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현재 상영중인 '짓'은 사랑, 배신, 애증이라는 감정으로 얽히고 설킨 세 남녀의 파멸을 향한 서스펜스 멜로를 다룬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충격적인 소재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연기인생 23년 만에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배우 김희정과 요리하는 부드러운 남자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서태화의 뻔뻔한 불륜남으로의 연기변신은 물론, 제2의 김고은을 연상케 하는 신인 여배우 서은아의 과감한 노출과 섬세한 연기로 영화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영화는 학벌, 가정 등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여교수 주희와 그를 닮고 싶어 하는 어린 제자 연미, 그리고 어린 제자와 바람난 주희의 남편 동혁의 엇갈린 욕망을 다루며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그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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