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슈퍼 세이브, 팀 닥터가 슈팅 막으면 노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01 10: 53

이건 골로 인정해야 돼!, 아니야 엄연히 노골이지!
브라질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브라질리그서 아파레시덴스와 투피가 세리에D 승격을 놓고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쳤다. 2-2로 맞선 후반 44분 갑자기 골대 옆에 있던 아파레시덴스 팀 닥터가 반사적으로 공을 막아냈다. 팀 닥터는 분노한 상대 선수들을 피해 라커룸으로 도망갔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황당하게도 심판은 노골을 선언했고, 경기는 2-2로 끝났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파레시덴스가 승격됐다. 팀 닥터가 팀을 살린 셈이었다. 축구에서 심판은 무생물로 간주한다. 슈팅이 심판에게 막히면 노골이다. 하지만 팀 닥터에게 똑같은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황당한 사건에 네티즌들은 “우리도 급하면 팀 닥터 투입해야겠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막장이다”, “역시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라며 재밌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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