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성준 PD가 배우 백일섭에게 삼고초려한 끝에 출연 승낙을 얻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성준 PD는 1일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 간담회에서 “백일섭 선생님이 극중에서 맡은 역할이 ‘꽃보다 할배’에서 나온 이미지 그대로다”면서 “선생님이 출연해주셨으면 해서 촬영장까지 가서 삼고초려를 했다”고 섭외 과정을 드러냈다.
이 PD는 “선생님이 고맙게도 출연을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백일섭은 이 PD가 연출한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에서 친구를 위해 가짜 장례식을 꾸리는 김구봉 역을 맡았다.

백일섭은 “이 PD가 작품에 힘을 주셨다”면서 “이 작품은 그냥 넘어가는 게 없는 내시경 촬영이었다. 연기자들이 고생 많았는데 좋은 보람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드라마 페스티벌’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경쟁력 있는 젊은 감독들과 신인, 기성 작가들이 뭉쳐 내놓은 10부작 단막극 시리즈. MBC는 7년 만에 단막극 시리즈를 방송한다. 백일섭이 출연하는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을 시작으로 서현진, 진태현이 함께 하는 ‘불온’, 김태훈이 합류한 ‘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1부와 2부는 오는 2일과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오는 17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20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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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