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욕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동근은 1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제작보고회에서 “다들 내가 욕을 잘 하는 줄 아시는데 잘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욕 연기가 힘들었다고 들었는데 어땠나”라는 질문에 “욕은 지난 앨범들에서 시원하게 보여드린 바가 있고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내가욕 천재인줄 안다”라면서 “내 음반을 들은 분들은 나를 그런 사람으로 알더라”고 답했다.

이어 “평소에는 아예 안 쓰진 않지만 많이 쓰지 않다가 이번 영화를 하면서 맛있게 해야 되는 거다. 그런데 나는 하면서 ‘이 정도면 욕을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그래서 사람들한테 물어봤다. 어떻게 해야 욕을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지”라고 전했다.
양동근은 극 중 어린 시절 준석(주상욱 분)을 괴롭힌 장본인 창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응징자’는 우정 대신 증오만이 남은 두 친구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복수극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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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