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시청률과 인연이 많았던 실제 연인 진태현과 박시은이 MBC 새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에서 뭉친다. 실제 연인이 출연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두 사람 모두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던 경험이 있는 공통점이 있어 흥행 몰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내 손을 잡아’ 제작진과 출연진은 1일 오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드라마는 엄마를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빼앗긴 한 여자가 현실과 당당하게 맞서 싸우면서 진실을 찾고 마침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작 ‘잘났어 정말’이 낮은 시청률로 인해 기획보다 빨리 종영한 탓에 ‘내 손을 잡아’ 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 일단 출연진의 면모는 화려하다. 박시은은 MBC ‘사랑했나봐’를 통해 아침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진태현 역시 악역으로 나왔던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서 높은 시청률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더욱이 두 사람은 실제 연인. 이들을 캐스팅한 최은경 PD는 “두 사람이 함께 연기를 하는 것을 보니 몰입도가 높아서 캐스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연인이지만 두 사람은 극중에서 대립할 예정. 초반 연인으로 나오지만 진태현이 박시은을 배신하는 연기를 하게 되면서 갈등을 빚는다. 애정을 쌓아오고 있는 두 사람의 극중 갈등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드라마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어머니를 죽였다는 살인 누명을 쓴 딸이 사회적인 배척과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이를 방해하는 인물들의 쫄깃한 갈등은 아침마다 주부들의 시선을 고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내 손을 잡아’는 현재 방영 중인 ‘잘났어 정말’ 후속으로 오는 7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jmpyo@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