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히든싱어2'는 종합편성채널의 '슈퍼스타K'가 될 수 있을까? 시즌 1에서 5%의 높은 시청률로 종편 예능프로그램의 역사를 새롭게 쓴 ‘히든싱어’가 시즌 2로 돌아왔다. 유명한 가수들과 그들의 똑같은 모창을 하는 일반인 참가자들로 인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시즌1을 넘어서는 화려한 시즌2를 예고했다.
조승욱PD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2’의 제작발표회에서 “우리가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를 준비하며 시청자분들의 기대도 훨씬 높아지셔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열심히 준비했고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두 배의 재미를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새롭게 시작될 시즌2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2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지난 시즌 못지않은 스타 가수들의 출연이다. 조승욱PD는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짧은 시간을 통해 신승훈, 조성모, 주현미, 남진, 윤도현 등의 가수들이 이번 시즌에 출연을 확정지은 사실을 귀띔했다.
앞서 제작진은 김범수, 남진, 박효신, 변진섭, 보아, 신승훈, 아이유, 양희은, 윤도현, 이소라,이승철, 이승환, 이선희, 이적, 임재범, 임창정, 조성모, 조용필, 주현미, 휘성 등 20명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하며 섭외 바람을 드러내기도 한 터였다.
지난 시즌에는 박정현, 이수영, 이문세, 윤민수, 김건모 등의 가수들이 출연했고, 원 가수 못지 않은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동환, 우연수 등의 참가자들이 그 예. 김건모 편의 준우승자 최동환과 이수영 편의 준우승자 우연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요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다양한 활동으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우연수는 미토라는 이름으로 곧 데뷔를 앞두고 있는 사실을 밝혀 함께 자리한 이들로부터 축하를 받기도 했다.
조승욱 PD는 그 밖에도 지난 시즌에서 우승자에게만 줬던 상금을 이제는 진짜 가수와 함께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모창능력자 1인에게도 주는 사실을 알렸다. 최후의 모창능력자 1인은 시즌1과 동일하게 '히든싱어 왕중왕 전' 출전 자격을 얻으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받은 자신의 득표수 곱하기 1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더불어 1000만원이던 우승 상금은 2000만원으로 올랐다.
케이블채널 엠넷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는 매번 높은 시청률과 뛰어난 화제성으로 시즌 5까지 내놓으며 5년 간 국민 오디션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제 그 두번 째 발을 내딛는 '히든싱어2'가 종편 채널 중 '슈퍼스타K'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며 장수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크다.
한편 ‘히든싱어2’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에 시작해 지난 6월까지 방송된 시즌 1에는 가수 박정현, 김경호, 성시경, 이문세, 이수영, 김건모 등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오는 12일 첫 방송되며 첫 게스트로는 가수 임창정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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