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72) 감독의 시선이 새로운`투수들에게 향하고 있다.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가능성있는 투수들의 발견에 희망을 얻고 있다.
김응룡 감독은 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요즘 괜찮은 투수들이 보인다. 김용주·정대훈·임기영 등이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희망을 찾고 있는 것이다.
김 감독은 가장 먼저 4년차 좌완투수 김용주에 대해 "요즘 괜찮게 보고 있다. 변화구가 좋고, 안정감이 있어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용주는 9월 확장 엔트리 때 1군에 진입해 5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다. 7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3개를 허용했을 뿐 삼진 9개를 잡아냈다. 주로 패전처리로 나오고 있지만 조금씩 가능성을 펼쳐보이고 있다.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김용주는 좌완으로 안정된 제구력이 강점인 투수. 175cm 73kg 작은 체구로 구위에서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김응룡 감독은 "덩치 큰 선수치고 잘하는 것 봤나"며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잠수함 투수 정대훈과 임기영을 언급하며 "컨트롤이 좋아졌다. 코너워크가 된다"며 "볼을 남발하던 모습 없어졌다. 안정감이 많이 생겼다"고 칭찬했다. 정대훈은 9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6으로 활약했고, 임기영도 9월 2경기에서 1홀드를 거두며 3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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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