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번타자 배영섭(27)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떨쳤다.
배영섭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4연타석 안타로 5타수 4안타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8-2 완승을 견인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에서 3할로 올렸다.
1회 시작부터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배영섭은 3회 중전 안타에 이어 5회 좌전 안타 그리고 6회 중전 안타로 전날 경기 마지막 2타석 포함 6연타석 안타로 맹활약했다. 올해 LG 이병규가 10연타석 안타, 롯데 손아섭이 7연타석 안타를 친 바 있다.

최근 3경기에서 7안타를 몰아치며 LG 레다메스 리즈 사구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 하지만 이날 경기 직전 시구 행사에서 머리 쪽으로 향하는 공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보란듯 4연타석 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배영섭은 "시구가 머리 쪽으로 와 당황했다. 피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못 피했다"며 웃은 뒤 "첫 타석에서 운 좋게 안타가 나오며 연속 안타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싶다. 3할 타율을 치고 싶다. 남은 2경기에서 집중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