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예약’ 이재학, 신생팀 NC에 남길 발자취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02 06: 39

올 시즌 국내 최고 투수 이재학(23, NC)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0승을 달성했다. 신인왕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학은 올해 NC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여럿 세웠다.
이재학은 지난 1일 넥센과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10승(5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과 함께 2006년(류현진, 장원삼, 한기주) 이후 7년 만에 신인 자격으로 10승 투수를 거둔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이재학은 신인왕 9부 능선을 넘었다. 유희관에게 다승 부문만 지고 있던 이재학은 10승을 달성해 신인왕을 예약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8로 시즌을 마쳤다. 모든 부문 뛰어나다.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은 리그 2위다. WHIP는 1위다.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신생팀 NC의 첫 승리투수는 이재학이었다. 이재학은 지난 4월 11일 LG전 6이닝 무실점으로 구단 첫 승리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개막후 7연패에 빠졌던 NC를 구했다. 첫 완투도 이재학이 차지했다. 지난 5월 17일 삼성전에서 9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완투패였다. 팀은 1-2로 졌지만 이재학의 완투패는 돋보였다.
NC의 첫 완투 완봉승도 이재학이 수확했다. 지난 7월 31일 SK전 9이닝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재학의 완봉승 다음날 “첫 승, 첫 완투, 첫 완봉 등 (이)재학이가 NC에서 영원히 기록에 남을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난 8월 6일 김 감독은 NC에서 기념비라도 해줘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었다. 그만큼 이재학은 올 시즌 신생팀 NC 역사의 한 가운데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NC 첫 신인왕이다. 사실상 신인왕 수상만 남겼다. 전날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냄으로써 이재학이 두산 유희관을 이기고 신인왕 수상이 유력하다. 이재학이 1991년 쌍방울 조규제, 2000년 SK 이승호에 이어 3번째로 신생팀이 배출할 신인왕 등극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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