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을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 서예지가 안정된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4회에는 노수영(서예지 분)과 줄리엔(줄리엔 강 분)이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연인인 두 사람은 승무원의 만류해도 기내에서 진한 키스신을 펼쳐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그러나 연인과 스킨십하며 애교가득했던 수영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돌변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것도 모자라 수영은 줄리엔에게 갑자기 이별을 선언했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줄리엔은 수영의 변심에 충격을 받았고, 그녀가 변심한 이유를 알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이에 수영은 “그냥 일어난 일이야. 설명할 수가 없어”라며 줄리엔에게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줄리엔이 그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영의 집까지 따라갔지만, 그의 할아버지 노송(이순재 분)은 “양키 고 홈”을 외치며 줄리엔을 걷어찼다.
결국 수영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줄리엔은 밤새 그녀의 집 앞을 지켰지만, 수영은 그런 줄리엔이 귀찮다는 듯 쳐다봤다. 그러나 막상 줄리엔이 뉴욕으로 돌아간다고 하자, 수영은 안절부절못하며 공항까지 달려가 줄리엔을 잡았다.
이렇게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시작되나 싶었지만,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짧은 사이 수영의 마음은 또다시 바뀌었다. 한 마디로 종잡을 수 없는 수영. 이렇게 수영은 줄리엔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자유분방하고 변덕이 심한 캐릭터임을 소개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수영을 연기한 서예지는 감정, 표정 연기는 물론 안정된 대사처리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스페인 유학경험이 있는 서예지는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성장한 스타 황정음, 신세경, 박하선, 백진희처럼 서예지 또한 김병욱 사단이 낳은 신데렐라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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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