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보다 공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 대표 하청업체 폭스콘의 지원을 확대시킬 전망이다.
2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컬트오브맥은 “애플이 중국서 발생하는 수입관세를 줄이기 위해 폭스콘 공장에서 물량을 조달할 것”이라며 대만 매체 디지타임즈의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애플은 폭스콘이 중국에서 단순히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역할을 확대시켜 수입세 등 자본이 새어나가는 구멍을 막을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홍콩과 선전에 위치한 공장서 수출절차를 마친 뒤 다시 수입을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쳤다.

당초 이 소식을 전한 대만 매체 디지타임즈는 애플 내부 공급망의 고위직 간부로부터 확인된 것이라며 보도의 신뢰성을 보장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애플은 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서 중국 판매를 위한 제품들을 바로 배송할 계획이며 향후 폭스콘이 중국서 판매된 제품의 구매 후 서비스도 맡게 될 예정이다.
폭스콘과 애플은 이미 중국의 세관 등에 관해 합의를 마친 상태며 지난 9월부터 정저우 공장서 제품 배송이 시작됐다. 애플과 폭스콘은 점차 정저우 공장에서의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내부 소식통은 어쩌면 애플이 관세 부담이 줄어 중국에서의 자사 제품 가격을 그 만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폭스콘은 보다 원활한 물량 조달을 위해 인도네시아나 브라질 등의 물류 사업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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