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화신’ 마지막, 눈물보다 화끈함 선택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0.02 09: 02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 4MC들의 마지막 인사는 거침없는 MC들답게 화끈했다.
‘화신’은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그간 예능프로그램의 마지막 방송에서는 MC들이 눈물을 보이는 등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화신’의 MC들 신동엽, 김구라, 김희선, 봉태규는 달랐다.
이들은 돌직구 MC들답게 재치 있는 종영 인사와 진행으로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다.

방송 초반 김희선은 “우리는 끝까지 늘 새롭게 시도하는”이라고 말했고 이어 신동엽은 “오늘도 마지막까지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가 장렬히 전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사’라는 단어까지 과감하게 사용한 신동엽의 종영소감은 기대대로 화끈했다.
김구라도 “마지막까지 생방송을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며 “웃으면서 끝내도록 하겠다. 또 누가 아느냐 시청률이 7% 나와서 계속할 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안 된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10% 나와도 안 되는 건가?”라고 했고 신동엽은 끝까지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종영소감은 MC들의 돌직구 입담과 생방송의 묘미가 합해져 흥미로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뿐 아니라 김구라는 천정명을 소개하며 “봉태규에게 기분 나쁜 일이 있다면서요?”라고 돌발발언을 해 출연진을 당황하게 하며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여기에 게스트 박명수, 천정명의 솔직한 입담이 더해지며 재미를 배가 됐다.
이날 마지막 방송이었지만 MC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최고의 입담과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생방송을 이끌어가며 생방송임에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 시청자들이 ‘화신’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눈물의 마지막 방송보다는 유쾌함을 선택한 MC들의 노력 덕분에 시청자들이 기분 좋은 즐거움을 안고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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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화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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