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연기하는 의사는 뭐가 다를까? 권상우가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천재적인 외과의사 박태신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권상우가 분하게 되는 박태신 캐릭터는 최고의 실력을 지닌 외과의로 어린 시절의 인연인 황철구(이대연 분)를 따라 무료 진료소 파란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따뜻한 성품을 지니고 있으나 엉뚱한 행동과 짖궂은 장난을 불사하는 모습은 소년스러움의 천진함을 갖추고 있어 미워할 수 없는 악동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는 그간 대중들이 배우 권상우의 전작들을 통해 보아온 불변의 매력포인트와 일맥상통한다. 여기에 어린 시절의 어두운 기억으로 비롯된 냉소적이고도 쓸쓸한 내면을 지닌 박태신(권상우 분)의 의외성은 권상우를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스토리에 힘을 싣는 주축이 될 전망이다.

착한 남자, 나쁜 남자 그 어느쪽에도 귀속되어 있지 않은 박태신 캐릭터는 배우 권상우를 만나며 새롭게 재탄생됐다. 박태신의 이중적인 모습들과 섬세한 감정선을 위해 권상우는 누구보다도 치열한 연습을 가하고 있다고. '메디컬 탑팀' 관계자에 따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본을 들고 대사를 읊기 시작하는 그의 모습은 단순히 연기를 위함이 아닌 박태신을 자신과 일체화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촬영 현장 속 자타공인 엔돌핀 메이커로 활약중인 그는 한류 톱스타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놀라울만큼의 친화력과 소탈함으로 분위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스태프들의 일에도 직접 나서 도와주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는 캐릭터 표현력에도 자연스레 녹아들고 있다.
드라마 ‘메디컬 탑팀’의 한 관계자는 “정형화되지 않은 캐릭터인 박태신에게는 배우 권상우와 인간 권상우의 모습이 공존한다”며 “‘의사’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성적인 인물로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메디컬 탑팀’은 모든 사람은 의료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인공 태신(권상우 분)과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간의 대립을 그리는 의학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감독과 ‘공부의 신’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오는 10월 9일 '투윅스'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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