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의 14승인가, 임준섭의 5승인가.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SK와 KIA 경기는 개인기록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30홈런에 2개를 남겨놓은 내야수 최정, 14승과 2점대 방어율 진입을 노리는 선발 세든이 있다. KIA는 5승 사냥과 100타점에 4개를 남겨놓은 나지완이 있다.
세든은 이번 시즌 13승 6패, 방어율 3.07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시즌 14승과 2점대 방어율을 노리고 있다. 5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는다면 방어율 2점대에 진입할 수 있다. 승리한다면 다승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앞선 5경기에서 2승을 따냈지만 부침이 있었다. 32이닝을 던져 17자책점을 기록했다. 방어율이 4.78에 이른다. KIA타선이 주전들이 대거 빠져 다소 여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타선의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 특히 100타점에 도전하고 있는 나지완의 장타를 경계해야 한다.
KIA는 좌완 임준섭이 나선다. 올해 35경기에서 4승7패2홀드, 방어율 5.2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25일 광주 롯데전에서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제구와 스피드 모두 안정감을 과시하며 4승째를 수확했다. SK타자들을 상대로 제구력이 뒷받침된 공을 던진다면 세든과 맞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양팀이 4강 탈락이 확정된 만큼 주전들이 많이 빠질 수도 있다. 관전포인트는 시즌 30홈런을 노리는 최정이다.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해야 첫 30고지를 밟는다. 홈런왕은 사실상 넥센 박병호에게 넘겨주었지만 이날 포함 남은 4경기에서 홈런추가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