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만원 이하의 태블릿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먼저, 14만원인 태블릿이 미국에서 공개됐다. 미국 저가 태블릿PC 제조업체인 이매틱은 129.99달러(약 14만원)인 태블릿 'EGP008'을 내놨다.
'EGP008'은 안드로이드기반의 8인치 태블릿 PC로, 1.6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워 1GB의 램, 8GB의 내부용량을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고, 전후면 카메라 해상도가 각각 20만, 30만 화소다. 운영체제로는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이 탑재됐다.

'EGP008'이 저렴하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대신 국내에는 20만원대 태블릿이 최근 출시됐다.
레노버는 지난 달 30일 23만9000원인 쿼드코어 7인치 태블릿 'A3000'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A3000'은 젤리빈을 탑재한 태블릿으로 쿼드코어 1.2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화면은 7인치 IPS 디스플레이고, 5개의 손가락까지 인식한다.
GPS와 자이로센서 등이 적용돼 있고, 전후면 각각 30만 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A3000'은 G마켓에서 구입가능하다.
레노버는 지속적으로 가격이 낮은 제품을 출시해, 하락세를 타고 있는 PC시장 상황을 만회하고자 한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는 “A3000은 쿼드코어 풀스펙 태블릿으로, 레노버가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분야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PC+ 리더로서 본격적인 태블릿 시대를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7인치 태블릿 '넥서스7'도 착한가격으로 각광받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8월 말 새로워진 '넥서스7'을 공개했다. 16GB는 32만9000원이고, 32GB 모델은 36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넥서스 7'은 지난해 출시된 제품이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인 젤리빈 4.3을 적용했고, 해상도가 높아지고 베젤 크기는 얇아진 점이 특징.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돼 전작보다 2배 정도 빨라졌고, 램도 2GB로 두배 늘어났다. 카메라는 전후면 각각 120만화소 500만화소다. 무게는 290g.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기기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에 준수한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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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레노버 A3000과 구글의 넥서스7./각 제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