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진혁은 2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안탈리아 파필론 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대진라운드서 4개 거리 144발 합계 1357점을 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고교궁사 이승윤(강원체고)과 베테랑 임동현(청주시청)도 각각 1356점, 1348점으로 2, 3위를 차지하며 32강에 직행했다. 한국은 단체전 대진 라운드에서도 세 선수 합계 4057점을 기록하며 인도(3983점), 프랑스(3967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남녀가 짝을 이뤄 대결하는 혼성부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오진혁과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16강전서 콜롬비아를 148-144로, 8강전서 영국을 152-146으로, 4강전서 대만을 149-139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오-기 듀오는 오는 6일 숙적 미국과 정상을 다툰다.
한편 컴파운드 혼성부 8강전에 나선 김종호(중원대), 석지현(현대모비스)은 인도에 144-153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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