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서 경질 된 후 폭언 의혹이 불거진 파올로 디 카니오 전 감독이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디 카니오 전 감독은 "일부 보도 내용처럼 선수들과 충돌하지 않았다. 감독에서 물러날 때 많은 선수들로부터 고맙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디 카니오 감독은 선덜랜드서 경징됐다.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승(1무4패 승점 1)도 거두지 못한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그러나 이틀 만인 같은 달 24일 그의 상습적인 폭언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질의 전말이 속속 드러났다. 당시 BBC는 "선덜랜드의 베테랑 선수들이 구단 최고경영자와의 면담에서 그의 폭언을 견딜 수 없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디 카니오 전 감독은 "내가 물러날 때 많은 선수가 지도해주고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디 카니오 전 감독은 "EPL에서 강등권 탈출이란 목표로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게 돼 매우 기뻤다. 내 능력에 자신이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잉글랜드에서 감독직을 맡고 싶다"고 복귀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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