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가 논물 표절 의혹에서 벗어난 후 "감사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김미화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균관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로부터 제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판정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를 믿고 함께 걱정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판정 결과 내용 일부를 게시했다.

김미화가 게시한 판정결과에서 성균관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는 "피조사자 김미화는 그의 석사학위 논문(연예인 평판이 방송출연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 중, 선행연구 부분인 제2장에서 일부 사려 깊지 못한 인용과 재인용의 출처를 밝히지 않는 등 본교 ‘연구윤리 및 진실성 확보를 위한 규정 ‘제4조 제1항 제3호(창의적인 타인의 연구내용이나 연구결과 등을 정당한 승인 또는 인용없이 도용하는 표절행위)에 해당하는 행위를 햇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논문의 주제, 연구의 목적, 표본의 선정, 연구방법론, 연구결과 및 결론 부분은 독창성이 있고 학문적 공헌도가 인정되는 논문으로 판단된다"고 알렸다.
또 "따라서 피조사자의 석사학위 논문은 선행연구 부분에서 일부 표절이 있으나, 그 정도가 경미하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표절 논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라고 결론을 내리며 논문 표절이 아니라고 판결 내렸다.
김미화는 지난 3월 성균관대 언론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당시 그는 논문에 대해 "이론적 배경(先行硏究)을 정리하는 과정에 외국학자들 이론을 일부 재인용한 부분 중, 그 이론을 인용했던 한국학자의 이름을 함께 표기했어야 하는 바, 일부는 그러한 형식절차를 따랐지만 일부는 한국학자의 글귀를 옮김으로서 연구자로서의 도리를 지키지 못한 점 인정한다. 학계에서 이미 정립된 이론들이었기 때문에 내용의 전달에만 치중한 나머지 꼼꼼하게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 많이 부족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후에는 진행 중이었던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2년 만에 하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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