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의 주상욱이 사랑스런 발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주상욱이 분한 김도한은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굿 닥터'에서 소아외과 동료들과 함께 환아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으로 '피터팬' 연극을 준비했다. 김도한이 맡은 역할은 후크선장이었다.
김도한은 자신의 대사가 등장할 떄가 되자 "그래. 피터팬 이 놈"이라고 말한 뒤 "괄호 열고 칼을 뽑고"라며 지문까지 읽어버렸다. 이에 "아무래도 구멍인 것 같다"는 동료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네들은 처음부터 잘했냐"면서 도리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극중 김도한은 냉철하면서도 마음 속에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소아외과 부교수다. 그는 수술실 안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인하고 차가운 판단을 하는 의사로 그렇기에 가끔씩 보여주는 이러한 허술함이 김도한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주상욱은 이러한 김도한을 연기하며 발연기마저 사랑스러움으로 소화했다. 훤칠한 외모와 그에 걸맞은 목소리를 가진 그가 동료들로부터 "구멍"이라는 말을 듣는 김도한이 될 때 그 매력이 더욱 살아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굿 닥터'는 20.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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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