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중국으로 건너가 신생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노린다.
박인비는 오는 3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 참가한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와 공동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180만 달러(약 19억 원)을 놓고, 중국 베이징의 파인 밸리 골프 클럽(73파, 6596야드)에서 열린다.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서 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인우드 LPGA 클래식'은 올해 LPGA투어의 신생 대회 3개 중 마지막 대회다. 처음으로 열린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에서는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째 대회인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는 이일희(25, 볼빅)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재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총 6승을 거둔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상금랭킹 1위, 올해의 선수상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종 순위 굳히기와 함께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리며, 만약 박인비를 포함한 한국 선수가 1위로 대회를 마친다면 올 시즌 열린 신생 대회 전부를 한국이 차지하는 기록도 남기게 된다.
박인비 외에도 메이저 대회였던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준우승, 'US 여자 오픈' 단독 3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4위 등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5위, 상금랭킹 4위에 올라있는 유소연(23, 하나금융)과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준우승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도 출전한다.
또 최나연(26, SK텔레콤), 양희영(24, KB금융그룹), 첼라 최(23, 볼빅) 등도 우승컵을 노린다. 태극낭자들에 맞서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 모건 프레슬리(이상 미국), 카리 웹(호주), 청 야니(대만),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 베아트리츠 레카리(스페인) 등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중국인 첫 LPGA 우승을 거둔 '메이저 퀸' 펑 샨샨(중국)도 참가한다. 중국 본토 출신 LPGA투어 진출 1호 선수인 펑 샨샨은 고국 팬들의 응원을 업고 우승컵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이번 대회 1라운드를 3일 낮 12시, 2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4일에서 6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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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