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2위 싸움에 임하고 있는 LG가 신예 임정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5차전에 임정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임정우는 불펜에서만 45경기 48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28 피안타율 2할3푼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26을 기록 중이다. 비록 불펜 등판이지만 직구 구속을 140km 후반까지 올렸고 각도 큰 커브로 쉽게 상대 타자로부터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 이전부터 주무기로 사용한 날카로운 슬라이더 또한 결정구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에 이미 6번 선발 등판한 만큼, 선발투수 자리가 낯설지도 않다. 올 시즌도 우천 취소로 선발 등판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 선발 로테이션 공백에 대비해 몇 차례 선발투수로 내정된 바 있다. 시범경기 기간에는 선발진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화를 상대로 7경기 10이닝을 소화하며 1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충분히 깜짝 활약을 기대할만하다.
반면 한화는 좌완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를 마운드에 올린다. 이브랜드는 올 시즌 31경기 170⅓이닝을 던지며 6승 14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2승 8패 평균자책점 6.01로 부진했으나 후반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전반기보다 나은 모습이다. 올해 마지막 선발 등판에 임하는 이브랜드가 팀을 3연패 위기서 구출할지 주목된다.
한편 올 시즌 양 팀은 상대전적 10승 4패를 마크, LG가 한화에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 4경기에선 한화가 LG에 3승 1패로 앞서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