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이태란 "호박 연기, 속상하고 힘들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02 11: 30

배우 이태란이 감정소모가 많은 배역에 대해 "속상하고 힘들다"라고 말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기자간담회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조성하, 오만석, 한주완, 오현경, 이태란, 이윤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극 중 엄마 앙금(김해숙 분)에 편애를 당하며 매일 눈물짓는 호박 역의 이태란은 "내가 왜 편애를 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시집살이를 당하고 살아서라고 하는데, 아직 이해가 안된다. 그 이유를 알면 연기가 편할 텐데 모르니까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란은 "사실 나도 집에서 귀하게 자란 사람이다. 그래서 호박 역할이 쉬운 역할은 아닌 것 같다. 매 회 울어야 해서 속상하고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현실적인 가족 문제를 깊이 있게 풀어낸 작품. 처가살이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과 학벌 지상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소재 및 자식들 간의 갈등요소일 수도 있는 부모의 편애 등을 녹여낸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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