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만석이 감정을 폭발했던 신을 준비하며 많은 눈물을 쏟았다고 털어놨다.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기자간담회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조성하, 오만석, 한주완, 오현경, 이태란, 이윤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극 중 허세달 역을 맡은 오만석은 "8회 엔딩에서 장모 앙금(김해숙 분) 앞에 소리치는 신이 가장 힘들었다"라며 "대본을 받았던 순간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계속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만석은 "대본 리딩을 할 때 눈물이 너무 많이 났다. 눈물이 대본에 떨어져서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촬영할 때는 오히려 담담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오만석은 "허세달은 기본적으로 화려하고 남 앞에 나서는 성격이다. 허세달의 마음이 어디로 움직일지는 나도 더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현실적인 가족 문제를 깊이 있게 풀어낸 작품. 처가살이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과 학벌 지상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소재 및 자식들 간의 갈등요소일 수도 있는 부모의 편애 등을 녹여낸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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