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하가 배역을 위해 10kg을 감량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기자간담회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조성하, 오만석, 한주완, 오현경, 이태란, 이윤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수박(오현경 분)의 남편인 고민중 역을 맡은 조성하는 "전작 '구가의 서' 때는 80kg이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살을 빼기 시작했다. 허세달(오만석 부)의 '택배 시작하더니 얼굴이 반쪽이 됐네'라는 대사가 있다. 그 대사 한줄 때문에 10kg을 감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성하는 "집에 가면 무조건 옷을 갈아입고 운동장에 가서 열심히 뛰었다. 촬영을 하면서는 쌀자루를 메고 산동네를 뛰어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빠져서 이제 70kg이다. 이제 요요현상 없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조성하는 "처음에 사업가 역할이라고 해서 좋은 양복을 많이 준비했었는데 1회때 망했다. 이후 택배 조끼만 입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현실적인 가족 문제를 깊이 있게 풀어낸 작품. 처가살이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과 학벌 지상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소재 및 자식들 간의 갈등요소일 수도 있는 부모의 편애 등을 녹여낸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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