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추, 한국인 메이저리거 PS 첫 맞대결 무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02 12: 22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와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6으로 패하며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2002년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맛본 포스트시즌이 한 경기로 끝났다.
이날 추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포스트시즌 홈런 포함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모든 득점을 기록했으나 이날 마운드가 피츠버그에 무너지면서 패배를 맛봤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류현진과의 포스트시즌 맞대결도 무산됐다는 것.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는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고 4일부터 아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같은 내셔널리그 소속인 류현진과 추신수는 각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올라갈 경우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었다.
류현진과 추신수가 만난다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될 뻔했다. 패넌트레이스에서는 류현진이 추신수에게 2타수 무안타 1탈삼진 1볼넷으로 강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추신수의 신시내티가 피츠버그와의 단판 경기에서 무릎꿇으면서 '코리안 드림'도 이뤄지지 못했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를 거치고 올 시즌 후 FA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한 번도 포스트시즌은 밟지 못했다. 류현진은 반면 한국 무대에서 2006년 입단 첫 해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뒤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도 미국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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