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겠다".
2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는 제 1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오는 11일까지 무등야구장과 함평 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올해 전국대회 성적과 시도 고교별 초청을 받은 30개팀이 참가해 사실상 왕중왕전을 갖는다.
개막행사를 위해 광주를 찾은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은 유난히 풀뿌리 야구의 발전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마야구는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풀뿌리를 다시 키워 튼튼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부임 이후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여러 작업들을 해왔다. 우선 전국대회 부활이다. 이 회장은 부임 직후 첫 발걸음으로 고교야구 현장 감독들을 만나 현안을 들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국대회 축소로 인해 동문들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든다는 어려움을 들었다.
이에 따라 주말리그를 병행하면서도 전국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봉황대기 부활과 함께 협회장기 대회를 창설해 제 4의 전국대회로 만들었다. 장윤호 홍보이사는 "이번 대회 창설을 계기로 고교선수들은 10월까지 전국대회를 열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병석 회장은 이번 대회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장은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전국 최고 팀들이 벌이는 왕중왕전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2013년은 아마야구 르네상스의 원년이다. 풀뿌리 야구에 대한 꿈과 기대, 희망이 크다"고 기대했다.
또 하나는 아마야구의 발전을 위해 재정 마련의 토대를 만들었다. 아마야구에도 마케팅 접목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 세계 1위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 / 대표 김진식)와 연간 6억, 10년간 60억 원의 마케팅 협약을 맺었다. 유스트림 코리아는 이번 대회를 비롯해 아마야구의 주요경기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sunny@osen.co.kr
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