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외질의 전반 활약, 놀랍고 인상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02 13: 56

메수트 외질(아스날)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도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외질이 5000만 유로(약 725억 원)의 몸값을 증명했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나폴리와 홈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외질은 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전반 8분 애런 램지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7분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올리비에 지루의 추가골을 도우며 아르센 웽거 감독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웽거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외질의 전반전 활약은 놀랍고 환상적이었다"면서 "팀과 개인 기술, 결정력까지 우리가 꿈꾸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최고의 극찬을 보냈다.
최근 몇 년간 좀체 지갑을 열지 않던 웽거 감독은 올 여름 외질을 데려오기 위해 클럽 레코드인 5000만 유로를 쏟아부었다. 신의 한 수였다. 외질은 데뷔전부터 도움을 기록하는 등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5경기 동안 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스날도 외질의 가세로 8년 무관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10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 8월 리그 개막전서 아스톤 빌라에 충격패를 당한 뒤 연달아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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