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옆집 언니들이 예뻐져, 자신감 충만에 성격까지 유쾌해졌다. 예뻐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즐겁고 신나는 일이다. 이 과정을 무겁고 비장하지 않게,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이들이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메이크오버 방송이 시작된다.
여성오락 케이블채널 트렌디(Trende)는 2일 서울 을지로 패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메이크오버 버라이어티 방송 '미녀의 탄생: 리셋' 시작을 알렸다. 평범한 외모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 기존 메이크오버 방송과는 차별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야심차게 출발했다.
'미녀의 탄생:리셋'은 외모 콤플렉스때문에 꿈을 포기하려는 여성들에게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메이크오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외모변신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16명의 참가자들의 '리셋' 전후과정과 결과를 밝고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

사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 16인은 각 분야의 전문가 의사, 뷰티전문가들의 지원을 받는다. 매회 리셋과정을 거친 2명의 출연자가 등장하며, 각자의 콤플렉스를 잘 극복했는지, 자신감을 얼마나 회복했는지를 평가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박현우 프로듀서는 우리 주변의 여성들의 콤플렉스를 유쾌하게 그려, 여타 메이크오버 방송과는 차별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참가자들의 경약을 금치 못하는 외모나 자극적인 사연 말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2%의 부족함을 지닌 이들의 콤플렉스를 유쾌하게 해결하고 싶다. 그리고 좀 더 참가자들의 성격적인 부분을 부각시켜, 유쾌한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녀의 탄생:리셋'은 결혼을 3일 앞둔 방송이 안선영이 첫 단독 진행자로 서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박 프로듀서는 "기존의 메이크오버 방송들은 정통 배우들이 진행해, 다소 진행이 경직돼 있다. 안선영은 유쾌함과 안정적인 진행능력을 갖춰, 일반인 참가자들과 유쾌한 방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안선영을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안선영은 '마중물' 같은 진행자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펌프에서 물을 끌어올릴 때 처음 붓는 마중물처럼, 일반 참가자들이 자신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끌어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
그는 "나도 안꾸미면 평범해보이는 2% 부족한 연예인이다. 부족해도 노력하는 내 모습이 출연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면을 잘 살려서 MC로서 역할을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하는 방송인 오초희 또한 자신의 메이크오버 이야기를 솔직히 밝히며, 방송에 출연하는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오초희는 "나도 솔직히 메이크오버를 통해 예뻐져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러한 얘기를 털어놓으니 참가자들에게 동기부여도 됐고, 내 솔직한 모습을 대중들이 더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참가자들과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했다는 후문.
그러나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이 '유행'이랄 정도로 많이 제작돼, 사회에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일부 우려섞인 시선도 있다.
이에 안선영은 "방송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성형은 대중화됐기 때문에, 우리같은 프로그램이 성형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을 알려줘 수술 부작용 등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이 때문에 사회에 차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외모때문에 차별받는 이들의 힘이 되고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외모적인 메이크오버에서 끝나지 않는다. 외적인 변화로 자신감을 되찾은 이들에게 '미녀 세레모니'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참가자들이 예뻐진 다음에 하고 싶었던 것을 함께 도와주면서, 그들에게 내적인 자신감과 성취감 또한 준다.
"우리는 주의에서 볼수 있는 평범한 이들이 메이크오버를 통해 내외면의 자신감을 되찾는 과정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프로듀서의 바람처럼,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 첫방송은 17일 밤 11시 트렌디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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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단우 방송인 안선영 오초희./트렌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