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팬들이 5일 대전과 홈경기 기획-제작-진행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02 16: 48

대구FC 홈경기를 내가 직접 기획하고, 만들고, 진행한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는 일이 현실이 된다.
대구FC(대표이사 김재하)는 오는 5일 오후 4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전과 경기를 ‘팬 프렌들리 클럽 선정 팬과 함께 만드는 대구FC 홈경기’로 정했다.
▲ 팬들이 만들어준 ‘팬 프렌들리 클럽’, 사랑에 보답한다!

대구FC는 지난 9월 언론사 투표를 통해 2013년 제 2차 ‘팬 프렌들리 클럽’에 선정되었다.
팬 프렌들리 클럽(Fan-friendly Club)이란 2013년 K리그 슬로건인 Talk about K LEAGUE에 맞춰 팬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K리그를 만들자는 취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한 구단을 시상하고자 프로축구연맹에서 신설한 상이다.
대구FC는 이번 상을 팬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 생각해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대전전을 ‘팬과 함께 만드는 대구FC 홈경기’로 준비해 팬들에게 돌려주는 행사를 개최하고자 한다.
▲ 대전과 홈경기, 대구FC를 사랑하는 팬들의 재능기부로 펼쳐져
‘팬과 함께 만드는 대구FC 홈경기’는 이름 그대로 대구FC를 사랑하는 팬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행사다.
대구FC는 지난달 초부터 지역 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해 운영하고 있는 ‘대구FC 크루’의 기획으로 대전전을 준비해왔다. 수 차례 기획회의를 거쳤으며, 크루들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홈경기 테마’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구FC 크루’는 홈경기 홍보 영상을 직접 제작해 각종 SNS를 통해 영상을 알리는 한편 2일 저녁에는 대구FC 선수들과 함께 대구 번화가인 ‘중앙로’에서 길거리 홍보에도 함께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홈경기 홍보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날 홈경기 스태프 또한 모두 대구FC를 사랑하는 팬들의 재능기부로 펼쳐지며 대구FC 홈페이지를 통해 볼보이, 입장 안내, 들것조, 운영 스태프 등을 모집했다.
홈경기 스태프는 대구FC 크루들이 인원배치부터 교육까지 직접 진행하며, 일부 구단 직원들의 홈경기 담당 업무도 함께 할 예정이다.
▲ 팬과 함께 만드는 대구FC 홈경기! ‘도전 2000명! 응원석을 채워라!’
대구FC는 ‘도전 2000명! 응원석을 채워라!’ 이벤트로 팬들과 함께 한다.
홈경기 당일 응원석 지정 섹터에 입장한 2000명에게 미주누리 립글로스, 롯데리아 세트 쿠폰, 아웃백 빵, 영화 관람권 등의 기념품을 선착순 증정한다.
응원석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경품도 준비되어 있다. 경기종료 후 응원석 지정섹터에 입장한 이벤트 참가자만을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탭, 매니아 정장, 자전거, 그라시아스 식사권, 선수 애장품 등을 추첨한다.
이날 응원석에서는 대구FC 승리를 위해 다 함께 대구찬가를 부르며 응원하는 시간도 가지며, 하프타임 때는 응원석에서 ‘팬 프렌들리 클럽’ 시상식을 가지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든다.
경기 승리 시에는 SNS를 통해 사전 모집한 팬 20명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선수들과 함께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며, 선수단은 만세 삼창 및 승리 세레머니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 모두가 함께 승리의 환희를 나눠 ‘팬과 함께 만드는 대구FC 홈경기’의 취지를 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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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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