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와 기대가 함께 된다."
2일 성남시가 성남 일화 인수를 발표하는 동안 선수단은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숭실대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시즌이 한창인 성남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중. 성남 구단의 변화에도 선수단은 동요없이 훈련에 집중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안익수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나아가는 목표가 가시화되어 감사하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이후 전개 과정이 걱정이다. 기업구단은 오너가 OK 사인을 하면 되지만 시민구단에선 여러 동의가 필요하다. 그런 과정들이 잘되어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은 "통일그룹이 운영에서 물러나 그 동안 팀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을 벗어나 안정적인 상황이 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후 결과도 매끄럽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시민구단으로 변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도 드러냈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은 분명 선수단이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안 감독은 "대전 대구 강원 같은 시도민구단을 보면 팀 운영이 복잡하다. 그런 틀안에 우리도 속하게 되어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면서 "이곳에 온 목적이 역사의 지속성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그런 목표가 실현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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