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이 마침내 미래를 찾았다. 성남 프랜차이즈인 김철호(30)도 안도했다. 10년간 뛰어온 팀의 유지되는 것에 기쁨을 나타냈다.
2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숭실대와 연습경기에 참가했던 김철호는 훈련을 마치고 성남시가 구단을 인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 2004년 성남에 입단해 군입대(상주, 2011~2012년)를 제외하고 원클럽맨인 그는 분명 선수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철호는 "성남시의 인수 소식을 들었다. 구단 문제와 관련해서 걱정을 참 많이 했는데 다행이다. 성남 시장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이란 이름을 지키게 된 점에 대해 굉장히 기뻐했다. 축구 인생의 절반을 보내고 또 함께 한 이름이기에 분명 그에게는 현재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상황.
김철호는 "선수단 내에서도 걱정이 많았다. 우리가 할 일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 뿐이라 생각했고 그것이 우리의 가치는 높이는 일이라 생각했다. 다행이 잘 된 것 같다. 올해로 꼭 10년째 성남에서 뛰고 있는데 무엇보다 '성남'이란 이름을 가지고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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