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청부사' 이브라히모비치가 PSG서 유럽 제패를 꿈꾸는 이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02 17: 38

'우승청부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 파리 생제르맹)가 비어있는 트로피의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유럽 제패를 꿈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 경기에 나선다. 전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는 '별들의 전쟁' UCL은 축구선수 그 누구에게나 특별한 대회지만,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있어서는 더욱 의미가 깊다.
아약스(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를 시작으로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탈리아 세리에A) 바르셀로나(스페인 프리메라리가) PSG(프랑스 리그1)를 거치며 1시즌을 제외하고 매번 리그를 우승으로 이끈 선수가 바로 이브라히모비치다. '우승청부사'라는 별명처럼, 유럽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며 소속팀이 리그를 제패하는데 공헌한 이브라히모비치의 축구인생은 트로피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런 이브라히모비치도 유독 인연이 닿지 않는 대회가 있다. '우승청부사'인 그가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대회, 바로 UCL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공격수로서 유럽 무대를 휩쓴 이브라히모비치지만 UCL 최고성적은 4강 진출에 머물러있다. 그의 삶을 장식하는 트로피의 가장 큰 부분이 빠져있는 셈이다.
때문에 이번 시즌, UCL에 도전하는 이브라히모비치의 각오는 더욱 단단하고 굳건하다. 유럽 제패를 꿈꾸며 PSG와 계약을 1년 더 연장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벤피카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바로 여기, PSG에서 UCL을 제패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척 크다. 환상적인 팀과 새로운 감독이 있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있다"며 UCL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 UCL에 나섰다. 그 이유 때문에 매일같이 혹독한 훈련을 해왔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에는 우리가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게 여기는 시선들이 대부분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새로 팀에 합류했고, 모든 것이 새로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우리가 남긴 결과를 통해 상대는 PSG를 더욱 존중하게 됐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자신의 축구인생에 있어 아직 제패하지 못한 우승 타이틀, UCL 챔피언의 자리를 두고 도전하는 이브라히모비치. "이제 우리는 충분히 우승을 다툴만한 팀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PSG에서 UCL 우승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브라히모비치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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