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임정우, 오기 있는 투수...부담 이겨낼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0.02 17: 49

LG 김기태 감독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임정우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김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임정우가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믿는다. 최근 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 9월 29일 삼성전에서 우규민이 불펜에서 나왔다. 우규민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던져야하니까 무리시킬 수 없었고, 그러면서 임정우의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며 “좀 마르긴 했지만 오기가 있는 투수다. 부담 이겨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임정우는 올 시즌 불펜에서만 45경기 48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28 피안타율 2할3푼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26을 기록 중이다. 첫 선발 등판이지만 지난해 이미 선발투수로 6차례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7경기 10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이날 LG 선수단은 잠실구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단체 사진 촬영을 했다. 전날 사직 롯데전을 마치고 오전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 LG는 잠실구장 앞에서 전원이 사진을 남겼다.
김 감독은 이를 두고 “지금까지 캠프도 다니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사진 한 장을 함께 찍은 적이 없었다. 다들 매일 일만 했다”며 “그래서 단체로 사진 한 번 찍자고 했다. 나중에 사진을 돌아보면 당시 상황을 회상할 수 있게 된다. 선수단 모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박용택(중견수)-손주인(2루수)-이병규(9번·우익수)-정성훈(3루수)-이진영(지명타자)-정의윤(좌익수)-이병규(7번·1루수)-윤요섭(포수)-오지환(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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