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6년만의 포스트시즌. 재미있게 즐기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0.02 18: 03

LG 우투수 유원상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원상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6년 전 한화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 등판했던 것을 돌아봤다.
유원상은 “당시에는 정말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두산 팬들이 하얀 풍선을 들고 있어서 그런지 앞이 그저 하얗기만 했다”면서 “그냥 신경현 선배 사인만 보고 던졌던 거 같다. 그래도 던지다보니 익숙해졌고 지고 있을 때 등판했지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유원상은 2년차였던 2007시즌 두산과 플레이오프 1, 2, 3차전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1차전에서 유원상은 조기강판 당한 선발투수 최영필의 뒤를 이어 4⅓이닝 무실점, 2차전과 3차전에는 각각 3⅔이닝 1자책,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유원상은 “올해는 더 재미있을 것 같다. 포스트시즌은 확실히 분위기가 더 열광적이다. 특히 점수가 났을 때 관중석의 환호성이 시즌과는 달랐다”며 “아픈 곳은 전혀 없다.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팀이 이기고 있을 때, 혹은 동점일 때 나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살얼음판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선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이미 목표 달성했으니까 즐기자고 하신다. 감독님 말대로 편하게 남은 시즌을 치르려 한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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