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의 살아있는 전설 전남 드래곤즈 김병지가 2일 강사로 변신, 순천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의 인생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실시했다.
김병지는 이번 강의에서 선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세지 전달했다. 김병지는 자신의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자신만의 키워드 만들 것을 당부했다. 김병지가 말한 키워드는 ‘꽁지머리’, ‘골넣은 골키퍼’, ‘레전드’, ‘700경기’, ‘25년간 술, 담배 안하기’, ‘몸무게 78kg 유지’, ‘내 뒤에 공은 없다’ 등이다.
또한 3년마다 본인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을 위해 하루 24시간을 잘 활용하기를 당부했다. 3년 내에 목표가 이루어진다면 그 다음 목표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프로데뷔 시절 경험을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신인 시절 당시 현대팀(현 울산 현대) 주전 골키퍼인 최인영(전 전북 GK 코치) 선배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경기 출전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서 결국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으며 브라질 전지훈련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브라질 명문팀 플라멩고로 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강의를 마친 김병지 선수는 “강의를 준비하는데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렸지만 내 자신을 다시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늘 내 강의가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인생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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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