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벼리, 점프투어 13차전 생애 첫 우승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02 18: 26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6541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예스∙군산CC컵 점프투어 13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6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박벼리(19, 무주안성CC)가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김민선(18, CJ오쇼핑)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벼리다. 박벼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여 5명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우승자 박벼리는 “호주에서 살다가 어머니와 함께 중3 때 처음 한국에 왔다. 아버지께서는 아직 호주에 혼자 계신다. 뒷바라지 해주시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오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그리고 올 초 발목 부상에 드라이버 입스까지 겹쳐 고생이 많았는데 이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우정힐스 성시우 프로님, 박원 원장님께 감사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벼리는 “오늘 드라이버 샷이 불안했다.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그린 온을 17개나 할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아 타수를 잃지 않았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분히 기다렸고, 긴장할 때 루틴에 신경 쓰며 플레이 했더니 기대한 만큼 성적이 잘 나왔다”고 돌아봤다.
박벼리는 남은 시즌에 대해 “올해 부상 등으로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남은 시즌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2014년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출전권를 꼭 따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우승자 박벼리는 2010년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주최 ‘제5회 전라남도지사배’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고, 2011년 국가 상비군을 지냈다. 특히 박벼리는 이번 우승으로 점프투어 상금순위가 149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민선은 1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군산 컨트리클럽과 ㈜유오엠(YES골프)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다음 대회인 ‘KLPGA 2013 예스∙군산CC컵 점프투어 14차전’은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같은 장소인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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