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소지섭이 김유리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향하던 공효진을 붙잡았다.
2일 오후 방송된 '주군의 태양'에서는 미국으로 가려던 태공실(공효진 분)을 막으려는 주중원(소지섭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앞서 주중원은 "꺼지라고 말해달라"는 태공실에 말에 그만 그를 보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주중원은 힘이 빠진 표정으로 이를 후회했다. 뒤늦게 도착한 김귀도(최정우 분)에게 그는 "난 내가 감당하기만 하면 태공실은 당연히 괜찮은 줄 알았다. 그런데 무섭고 힘들다더라"면서 "생각해보니 한 번도 걔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혼잣말하듯 이야기했다.

이에 김귀도가 "태공실을 보내줄 거냐"고 묻자 그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며 "미쳤냐. 태공실을 보내줄 것 같냐. 이해도 안 하고 배려도 안 한다"며 본래의 주중원으로 돌아갔다. 그는 태공실을 찾기 위해 공항 곳곳을 뛰어다녔지만 성과는 없었다. 결국 태공실의 바로 뒷 비행기로 그를 따라가기로 마음먹었다.
이 때 태이령이 지원군으로 등장했다. 때마침 태공실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태이령은 주중원과 함께 있던 강우(서인국 분)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그리곤 주중원의 부탁에 따라 복통을 호소하는 연기로 태공실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주중원은 "이제 배려를 좀 해보려 한다"면서 미국으로 가지 않은 태공실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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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