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삼성 1위 확정, LG 3위 추락 '희비쌍곡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02 22: 44

 삼성 라이온즈가 사상 초유의 기록인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9-2로 승리, 75승2무50패의 성적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 단일리그 기준으로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레전드급 전력'으로 거론됐던 프로야구 역사상의 몇몇 팀들도 결국에는 3년째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목표를 성취했다. 물론 지난 두 시즌과 비교하면 순탄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특유의 DNA를 통해 끈끈한 저력을 보였다. 
장원삼(투수)과 채태인(내야수)은 이날 승리의 주역.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5이닝 2실점(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거두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5번 채태인은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내내 삼성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4회 정형식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먼저 얻은 삼성은 5회 박석민의 좌전 안타, 6회 정형식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씩 추가했다. 그리고 삼성은 7회 3점,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위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한화와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11로 덜미를 잡히며 3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타선이 18안타를 폭발시켰다. 4안타를 날린 정현석과 홈런 포험 3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을 비롯, 무려 6명의 타자들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김태균은 시즌 10홈런으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김광수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타오르던 LG 타선을 잠재웠다. LG는 83일 만에 3위로 추락했다. 
마산에서는 넥센이 선발 나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NC에 2-1로 승리, LG를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11패)째를 수확했다. 손승락은 1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4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비록 삼성이 1위를 확정지었지만 넥센은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광주에서는 SK가 KIA에 9-0 영봉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선발 세든은 5.1이닝 3안타 5볼넷을 내주었지만 6개의 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4승과 2점대 방어율(2.98)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타선도 장단 15안타를 곁들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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