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 공효진, 소지섭에 "나 살기 위해 떠나겠다" 선언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0.02 22: 44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공효진이 소지섭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나 살려고 떠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2일 오후 방송된 '주군의 태양'에서는 미국으로 가려는 태공실(공효진 분)을 붙잡는 주중원(소지섭 분)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중원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 태공실을 결국 붙잡았다. 그러나 이도 잠시 주중원은 태공실과 함께 떠나려던 미스터리한 남자 유진우(이천희 분)에게 그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다.

유진우는 "공실이 처음으로 자신의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면서 "영혼으로 떠돌며 살던 3년 간의 기억을 떠올리도록 해 줄 거다. 능력을 받아들이거나 아예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태공실은 귀신을 보는 자신의 능력을 없애거나 받아들이기 위해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 주중원은 "그러면 이제 당신은 공실에게 의미가 없어질 거다"는 유진우의 마지막 말에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태공실과 만난 주중원은 "나 왜 잡았냐. 나는 당신을 위해 떠난 거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이에 주중원이 "어디다 대고 캔디질이냐. 뻔뻔해도 확실한 태양이 좋다"고 하자 태공실은 "나 살려고 떠나려는 것"이라고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이어 태공실은 "사장님을 좋아하면서부터 귀신을 보는 내가 싫어졌다. 바닥에 있는 내가 너무 비참했다. 달라지지 않으면 옆으로 절대 오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겠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그러나 주중원은 태공실의 말에도 여전히 그를 잡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다. 그는 홀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예쁘게 말한 게 있어야 따지기라도 할 텐데"라고 혼잣말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유진우는 태공실에게 다음날 다시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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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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