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ACL 사상 첫 단일리그 5년 연속 결승 진출팀 배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03 02: 20

FC서울이 에스테그랄을 제압하고 ACL 결승에 진출하면서 K리그가 아시아 축구 역사에 남을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열린 ACL 4강 2차전 에스테그랄(이란)과 원정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1, 2차전 합계 4-2로 결승에 진출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팀 가운데 유일하게 ACL에 남아 도전하고 있는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K리그의 자존심을 확실하게 지켜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팀다운 경기였다.

뿐만 아니다. 이날 무승부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서울은 ACL 역사에 남을 진기록을 완성시켰다. 바로 ACL 사상 최초의 단일리그 5년 연속 결승 진출팀 배출이란 전대미문의 기록이다.
서울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K리그는 포항 스틸러스(2009년) 성남 일화(2010년) 전북 현대(2011년) 울산 현대(2012년)에 이어 5년 연속 결승 진출팀을 배출한 아시아 정상의 리그로 우뚝 섰다.
서울이 5년 연속 결승 진출팀 배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최고 기록은 대회 전신인 아시안 챔피언 클럽 토너먼트(1967~1972)와 아시안클럽 챔피언십(1985~2002)을 통틀어 이스라엘(당시 아시아, 1967~1971)과 K리그(2009~2012)가 세운 연속 4년이었다.
한편 서울은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1,2차전 합계 8-1의 승리를 거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 1차전을 치른다. 올해부터 결승전은 단판 경기가 아닌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2차전은 다음달 9일 광저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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