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짝', '사랑과 전쟁' 뺨치는 돌싱들의 사랑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0.03 08: 04

SBS 예능프로그램 '짝'이 돌싱 특집으로 드라마 같은 돌싱들의 사랑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마치 KBS 2TV '사랑과 전쟁'을 떠올리게 하듯 돌싱들이 지닌 사랑의 작대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짝'에서는 돌싱 특집 2부로 꾸며져 최종 두 커플이 탄생될 때까지의 과정을 그려졌다. 어쩔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12명의 남녀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또한 깊은 상처를 아물게 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기에 호감 표현도 거리낌없었다.
특히 여자 3호와 남자 6호의 한결같은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여자 3호는 남자 5호를 향한 호감을 드러내며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남자 6호는 여자 1호를 향한 러브레터까지 밤새 만들어가며 애썼다.

그러나 이들의 마음은 결국 목적지를 잃고 말았다. 남자 6호가 밤새 편지를 쓰고 겨우 잠이 들었을 아침, 여자 1호는 남자 5호와 데이트를 즐겼다. 이들은 남자 6호의 사정은 알지 못한 채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들뜬 모습이었다.
여자 3호도 여자 1호를 향해 버린 남자 5호의 마음을 알고 오열해야만 했다. 그는 남자 5호로부터 이른바 최후 통첩을 받고서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눈물을 터뜨리며 "내가 전생에 어떤 잘못을 했기에"라고 중얼거렸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혼도 한 번 실패한 것이지 않냐.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는 여자 3호에게서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엿볼 수 있었다.
결국 네 사람의 엇갈린 사랑은 남자 5호와 여자 1호의 커플 성사로 막을 내렸다. 이 같은 흥미진진한 진짜 사랑이야기는 '짝'의 돌싱특집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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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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