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으로 코펜하겐전에 결장한 가레스 베일(24, 레알 마드리드)이 최소 3주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최소 3주 동안 베일을 잃게 된 레알 마드리드가 우드게이트의 사례가 재현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간에 걸친 이적 협상 때문에 프리 시즌 동안 정상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베일은 지난달 23일 리그 홈 경기 데뷔전도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한 바 있다.
UCL 조별리그 2차전 코펜하겐과 경기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일이 팀 훈련에 함께 하지 못했다. 왼쪽 허벅지 근육에 염좌가 발생했다"며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나올 것이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베일의 부상 소식에 스페인 언론들은 그가 조나단 우드게이트의 사례를 재현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유리몸'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우드게이트는 약 1400만 파운드(약 243억 원)의 금액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이적 첫 해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며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이후로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친 채 스페인 생활을 마감한 바 있다.
costball@osen.co.kr
가레스 베일(뒷줄 왼쪽)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